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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한 표현을 통해 담아낼 수 있는 것은?

by Big,Suit,Guy 2021. 5. 24.
과격한 표현을 통해 담아낼 수 있는 것은?

필자는 과격한, 과감한 표현을 작품 안에서 들어냈을 때 사회적으로 어떠한 집단의 사람들이 혹은 어떠한 개인들이 그런 과격한 표현을 싫어하는 것을 넘어서 혐오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시선으로 인해 점점 예전에 비해 과감한 표현을 하지 못하는 관경 또한 바라보게 됨으로 필자는 최근 문뜩 다시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감하거나 과격한 표현을 표출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그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이 혐오의 감정으로 돌변하게 되어 그것을 표출하는 것만으로도 혐오감을 느껴 제지하려 든다는 것이 문제이다. 

 

당장만 해도 둠도 그 당시에 게임이 출시될 때 엄청나게 학부모들은 물론 각종 기관에게 몰매를 맞았다. 

 

단호하게 말하자면, 과격한 표현을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격하거나 혹은 과감한 표현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바가 존재하기에 그런 것이다. 그렇기에 그러한 표현들이 금지되거나 혹은 어떠한 집단, 개인에 의해서 제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이나 혹은 중국이나 많은 문화 매체들을 검열시키고 있고 이러한 시대에서 많은 작가들이 자신이 담고 싶은 메시지가 존재한다면 어떠한 방식을 사용해서 건 그것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전 모의 면접 ( 실제 면접이 아닌 학생들을 위해 치르는 임시 면접 )에서 어떤 작품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다크소울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그 면접에서 필자가 얻어간 것들은 많았지만 면접관이 했던 " 그렇지만 그런 작품은 되게 어둡지 않아요? "라고 말했을 때 필자는 그 당시에는 마치 변호를 하듯이 대답을 했는데. 

필자가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생각을 했을 때 그런 질문이 조금은 웃긴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어둡거나 음침하고 칙칙한 세계관을 담고 있는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하며 취향이라는 것이 각자에게 존재할 따름이니 필자는 그러한 것이 우습다기보다는. 어둡건 어둡지 않건 그것이 딱히 중요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두운 작품들이 신경이 쓰인다면 그런 작품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그런 작품들일 수록 어째서 이런 표현을 사용해가면서 까지 표현하려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당장 필자가 그 당시 면접에서 좋아하는 작품을 다시 대답할 수 있었다면 다크소울이 아닌 폴아웃 시리즈를 말하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폴아웃 시리즈와 웨이스트랜드 시리즈는 그 당시에 어찌 보면 그 당시 표현할 수 없었던 것을 더 표현하려고 했던 게임 시리즈이기에. 오리지널 폴아웃과 웨이스트랜드는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그대로 표현했었다. 왜냐하면 그럼으로써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블랙 코미디의 정수를 담고 있는 폴아웃 2

 

그렇기에 필자가 지적하는 것은. 헤이트리드 같이 아무런 생각 없이 노골적인 폭력을 표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폴아웃 같이 블랙 코미디 같이 노련하고 재미있으면서도 현명하게 비꼬고 과격한 표현을 할 때는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없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많은 제제를 가하면서 되지 않는 이유를 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더욱.